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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영국의 택시, Black Cab by 달콤한인삼






최근에 영국 드라마들을 자주 보게 되었습니다.
특출난 계기가 되었던 것은 '셜록홈즈'이라는 영국 드라마 때문이었습니다. 우리의 훈남 아저씨인 '마틴 프리먼' 아저씨가 나오죠. 영화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에 남자 주인공으로 나왔던 아저씨요.



사실, 홈즈에게는 그다지 정이 가진 않더군요.  저기 차에서 내리는 마틴 아저씨가 보입니다. 왓슨 역을 맡았죠. 
여기서 제가 의아해 했던 점, 택시들이 전부 다 같은 기종으로 되어 있더라구요.
마치 우리나라의 80년대에 포니 택시들이 거리에 가득 했던 것 처럼 말이죠.

아, 옛날의 부산 시내 모습이 왜이리 정겨운거지.. 

아무튼, 현재의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같은 차종의 택시를 운영하는 런던의 택시에 대해서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원래 영국의 택시 역사에 대해서 말을 하려면, 중세 시대까지 거슬러 올라가야 합니다. 위키피디아의 지식을 빌리면, 원래 영국의 택시(black cab)는 'hackney carriage' 라고 통칭하는 돈을 받고 물건이나 사람등을 옮기는 탈것의 일부에 속합니다. 1662년에 처음으로 마차를 이용한 택시 서비스 라이센스가 발행 된 후로 현재까지 발전해 오고 있는 것입니다.(사실 역사는 자신 없어서 이쯤 하구요. ㅠ) 물론 현재에도 말이 끄는 hackney carriage를 이용 할 수 있는 곳이 있긴 하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현재 주력으로 런던을 활보중이신 'TX4'에 대해서 간단히 알아보고자 합니다.

생김새는,



조금 클래식하게 생겼습니다.
LTI에서 생산하는 TX1과 TX2에 이은 모델입니다.

왜 3가 없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앞의 두대에 대한 자료도 잘 없어서 그냥 패스 합니다.

제조사 홈피에 가보니 신모델에 대한 브로셔도 있네요.



음... 엘레강스라고 번호판에 써있는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영국 택시는 보통 뒷자석에만 승차 한다고 합니다. 조수석은 보통 추가로 짐을 더 싫어야 할 때 사용하거나 한답니다.



운전석은 그냥 평범하네요. 기어는 자동기어와 수동기어 다 있다고 합니다. 핸들이 요즘의 승요차들과는 달리 조금 심심하긴 합니다.



택시 전문 제조 회사이다보니, 승객에 대한 배려 같은 것도 많이 생각을 하는가 봅니다. 아니면 영국의 법규가 그렇던지요..
왜건형의 스타일이기 때문에 택시의 역할에 충실하다고 생각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승객 뿐만 아니라 짐도 많이 실을 수 있어야 하니까요.


차체가 공장에 방청 처리 된 상태로 다음 공정을 기다리는군요. 딱 보면 모노코크 처럼 보이지만 바디와 섀시가 따로 만들어져서 결합됩니다. 섀시 타입은 'cruciform steel chassis' 라고 해서 십자형의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렇게 생긴 겁니다.

 

엔시스 해석 화면을 그대로 가져온거라 좀 거시기 한데 대략적인  형상을 확인하는데에는 무리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아무리 검색해도 안나오더니 우연히 섀시 모양을 찾았네요. 아래 사진 입니다.


저런 형태의 섀시를 가지고 서스펜션 밑 기타 구동장치, 조향장치들을 아래와 같이 조립합니다.


놀라운건, 앞쪽의 서스팬션이 더블위시본 방식입니다. 거기에 텔레스코픽 댐퍼와 코일 스프링을 조합했죠. 그리고 뒤쪽 서스펜션은 트레일링암과 팬하드로드 타입이라고 합니다. 앞 서스펜션이 더블위시본이라면, 택시 기사 운전 성향에 따라서 적절히 튜닝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른 건 몰라도 스티어링은 좋을 것 같네요. 최소 회전 반경은 8.53m. 이거 좀 너무 큰거 아닌가 싶네요.

브레이크는 앞/뒤 = 디스크/드럼 방식입니다. 앞 브레이크의 피스톤은 4개라고 합니다. 그리고 ABS는 당연 기본 장착이구요.
최고 허용 중량은 2,520kg이구요. 건조 중량은 1,815-1,975 Kg 이라고 합니다. 왜이렇게 차이가 나지 ;;;

그리고 가장 중요한 엔진 사양은 아래와 같습니다. 디젤엔진이라는 점이 상당히 눈에 띄는 항목입니다. 
출력은 100마력 정도지만, 뭐, 디젤이니까 일반적인 시내 주행에는 잘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제조사는 mann & Overton 이라는 회사입니다. 
 Euro4를 만족하는 엔진이기 때문에 잘 만들어진 엔진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지금 확실한 증거는 못찾겠는데 제조사가 MAN의 계열사가 아닌가 싶네요. 근데 증거가 없으니 확실히 말을 못하겠습니다. )

VM Motori 2499cc R425 DOHC four cylinder diesel

16 valve twin overhead camshaft

direct injection turbo and intercooled

Bore/stroke 92mm x 94mm

compression ratio 17.5:1

Max power 75 kW at 4,000 rpm  -->100.5 hp

Max torque 240 NM at 1,800 rpm 

Toothed belt drive to overhead camshafts and high pressure fuel supply pump

Electronically controlled common rail diesel fuel system

electronic engine management and cold start glow plugs

Passive anti-theft system (PATS)

Electrically driven cooling fan





연비는 좋다거나 나쁘다거나 말 할 수준은 아니네요. 수동의 경우 시내에서 1리터당 10km 정도를 주행 하는 것을 보면 말이죠.

그리고 차체 크기는 다음과 같습니다.



이렇게 보니 사이드라인은 상당히 귀엽기도 한 면이 있습니다. 제 눈에는...

과거와는 다르게 요즘의 black cab은 색깔이 다양하게 출시 된다고 합니다. 더이상 검은색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리고 지난해 여름에는 연료전지 버전도 공개가 됐고 연말에 상도 탔다고 합니다. 아직 상용화를 하는 단계는 아니고 20대 정도만 테스트 겸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주행가능 거리는 250마일 정도라고 합니다. 환산하면 402km 정도네요.
런던시장이 대기오염을 줄이려고 2020년까지 전기택시로 완전히 전환 할 것 처럼 말을 했었는데요. 확실히 되련지는 모르겠습니다.

이상, 오늘의 포스팅을 마쳐야겠습니다. 잠을 자야 해서 ㅠ
1시 반부터 쓰기 시작했는데 벌써 4시가 다 되가고 있네요... 내용은 없으면서... 

역사적인 부분은 조금 더 공부를 해서 포스팅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상한 내용이 있거나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댓글로 질문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