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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ory

시트로엥의 여신(Goddess), DS <1.여신의 탄생>

시트로엥이 한불모터스와 국내 독점수입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국내 시장으로의 복귀를 선언했습니다.
시트로엥 하면 2CV로 대표되는 '아름다운 프랑스차'로 유명한데요.

루팡3세, 007 등 수많은 영화의 소품으로 쓰여서 더 유명해진 이 차. 지금도 심심찮게 잡지나 광고에서
볼 수 있는 이 2CV를 만든 회사가 시트로엥입니다.
그리고, 이 차를 디자인한 플라미니오 베르토니라는 이탈리아 디자이너가 
자동차 디자인의 한 획을 그을만한 충격적인 외관을 가진 자동차를 또 하나 만들어내게 되는데
이제부터 포스팅할 DS라는 차입니다.
1955년, 파리 모터쇼에 DS19라는 차가 등장합니다.

 이 차는 모터쇼 개막 15분후 743대가 주문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게 됩니다.

앞바퀴굴림 방식에, 전례없는 유압식 클러치와 서스펜션을 채택한 획기적인 기술 사용과
세미오토(!) 트랜스미션과 유압식 디스크브레이크, 차고조절식 서스펜션, 파이버글라스(유리섬유) 루프 등
당시로서는 충격적인 첨단기술과 전위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나온 DS19.
DS는 프랑스어로 Déesse(여신이라는 뜻입니다)의 발음이 '디에스'와 유사하여 붙여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뒤에 붙는 19는 1.911리터의 엔진을 뜻하구요.
아래는 스티어링 휠의 사진입니다. 지금 보아도 참 예술적인 디자인입니다.


익스테리어 또한, 지금 보기에도 특이한 예술적인 마스크를 가지고 있습니다.


사진에서 무언가 이상한 점이 느껴지지 않으십니까?
헤드램프와 휀더의 저 줄, 그리고 리어휠을 덮은 휀더.
그렇습니다. DS 조각조각 분리가 가능한 모노코크 바디로 설계되었습니다.
심지어 모든 패널을 다 떼어네고 뼈다귀만 남은 상태로도 주행이 가능했다고 합니다. 
또 한가지, 디자인에 얽힌 재미있는 사실은
이 차의 특이한 생김새 때문에 각 나라마다 불리는 별명이 달랐다는 점입니다.
슬로베니아에서는 개구리라는 뜻의 'Zaba', 세르비아에서는 'Ajkula'
그리고 스페인에서는

어떻습니까? 닮은 것 같나요?
이후 2.0엔진을 얹은 DS20, 2.1의 DS21로 진화해 가게 됩니다.

DS19의 카브리오 모델입니다. 뒷모습마저 특이하게 생겼습니다.

DS21. 1968년부터 1975년까지 생산되었습니다.
DS23 break 라는 왜건형 모델입니다

이렇게 DS23을 끝으로 DS라는 이름은 사라지는 듯 했습니다.
그러나 여신의 이름을 이을 새로운 차가 2009년 등장했으니



바로 DS3 입니다.

새롭게 디자인을 일신한 DS시리즈의 재림,DS3는 과연 여신의 이름을 이을 만한 능력이 있는 차일까요?
다음 포스팅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부분부분 등장한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한데 모아 포스팅 하겠습니다. 기대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