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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car)의 기원 by 달콤한인삼



'Car'의 기원에 대해서 몇자 적어 보고자 합니다. 여기서 오해 마시실 바랍니다. 'Car'라는 단어의 유래에 대한 것이어요.





자동차는 기차보다 늦게 세상에 나왔습니다. 하지만 그 전파 속도는 실로 엄청나서 급속도로 기존의 마차가 담당하던 영역을 대신하게 되었습니다. 상황이 그렇게 되다보니 이 자동차에 고유의 이름을 붙일 필요성이 대두되었습니다.

atuomation(자동장치), motoring(모터 마차), oil locomotive(기름 기관차)등등 여러 가지가 그 후보로 나왔습니다. 1876년 프랑스에서는 automobile(스스로 움직이는 것)로 그 이름이 결정 되었습니다. 미국에서도 automobile로 사용하기는 했지만 영국에서는 무슨 고집인지 motorcar라고 사용하기를 고수했습니다.

현대에 와서는 일반적으로 'car'를 사용하고 있는데, 이 단어는 과거 프랑스 북부의 갈리아인이 사용한 karros(이륜마차)에서 비롯된 단어입니다. 이것이 로마로 전해져서 라틴어로 carrus가 되었습니다. 14세기에 영어로 유입되면서 car(이륜전차, 짐마차)로 변형되었습니다.

19세기가 되어서 기차가 발명되었는데, 미국에서는 기관차(locomotive)의 뒤에 달려 있는 객차를 car라고 불렀습니다. 반면에 영국에서는 carriage라고 불렀습니다. 현재에도 dinig car(식당차), freight car(화물차), passanger car(객차), sleeping car(침대차) 등의 형태로 기차에 car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1886년에야 비로소 칼 벤츠의 자동차가 발명되어 최초로 특허 등록이 되었고, car라는 단어는 그때서야 '자동차'를 의미하는 단어로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이때부터 '이륜마차'를 지칭하는 단어는 chariot를 사용하였고 '짐마차'를 지칭하는 단어는 cart를 사용하게 됩니다. 아, 한마리 말이 이끄는 '경마차'라는 단어는 carriole(또는 carryall)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빼먹을 뻔 했네요..)

Car와 같은 어원을 갖는 단어에는 cargo(짐을 싣다, 청구하다)를 꼽을 수 있습니다. 전혀 다른 단어처럼 보이지만 carpenter(목수)라는 단어는 car(마차)와 penter(제조인)의 합성어입니다. 즉, car와 어원이 같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독일어에서 '목수'는 Zimmermann이라고 쓰는데, 이것은 '방을 만드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의미차이가 발생합니다. 영어에서의 car와는 어원이 다르다는 것이죠. 이것은 앵글로색슨족에 속하는 영국과 게르만족에 속하는 독일의 문화적 차이 때문이 아닐까 추측을 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