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전에 달랑 사진 한장만 뜬거 보고 혼자서 조금 흥분을 했었습니다.
드디어 현재가 WRC에 나가는 구나!!라고...
그.런.데...
시카고 모터쇼를 비롯하여 여기저기서 수집되는 정보를 접하게 되면서 알게 된 사실이 있었습니다.
WRC가 아니라 다른 랠리라는 사실.
위 사진에서 잘 보면 드라이버만 있습니다. WRC의 정석은 코드라이버(co-driver)라고 해서 옆에서 지도를 보며 코스를 인도하는 네비게이터가 있어요 하는데 위 사진에는 안보였던 겁니다.
뒤늦게 알게된 뉴스에 의해 'Pikes Peak Hill Climb'에 출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콜로라도에서 열리는 유명한 힐클라임 대회죠. 유툽에서 동영상 검색 해 보면 옛날에 아우디가 달렸던 후ㄷㄷㄷ한 영상을 볼 수 있습니다.
코스는 대략 아래와 같습니다.
클릭하면 커져요. 좀 길어 보이는데 총 길이는 12.42마일이네요. 환산하면 19.988052 킬로미터. 뭐, 20킬로미터라고 보면 되겠네요.
처음 벨로스터가 공개 되었을 때 전체적인 디자인은 좋았지만 테일램프가 상당히 마음에 들지 않았었습니다. 왜 그랬을까 싶을 정도로 말이죠. 그런데 이렇게 랠리용으로 튜닝한 것을 보니 마음에 드네요. 더 도발적인 레드불의 황소 도색인지 스티커인지가 마음에 내리 꽂히네요.
힐 클라임을 위해서 튜닝을 많이 했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사진인데요. 휠스핀이 장난 아닙니다. 저 연기는 몸에 상당히 해롭습니다. 꾸웩..
예전에 베르나가 WRC에 출전 할 때도 그랬지만 사진에 보이는 벨로스터도 거의 껍데기만 벨로스터라고 보시면 됩니다.
현대 측에서 랠리버전으로 팔면 매이아들이 기절할 정도로 좋아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 또한 그중의 한명..
소나타의 과도한 플루이딕 스컬쳐는 여전히 익숙해지지 않는데 이녀석을 라인은 제법 마음에 듭니다.
사이드미러에 미국 국기 문양이 들어간 것이 조금 불만스럽긴 하네요.
하얀 신발이 참 이쁘네요. 휠은 역시 흰색이 진리인가! 한국타이어가 스폰서를 했군요.
실내를 보면 역시나 운전석이 한개 뿐이네요. 코드라이버의 자리는 없고 소화기만이 그 허전함을 달래주고 있습니다.
차체 중량은 1,204kg. 엔진은 4기통 2.0리터 터보차저 장착이구요. 최고 출력은 500마력이라고 합니다. 최대 토크는 512NM. 그리고 캄비오코르사(기어박스)는 6단 수동이구요. 상시 4륜구동으로 노면을 박차고 달린답니다.
저기 기어봉 옆에 있는 레버가 무엇인지... 핸드브레이크인가... 아마 맞는 것 같기도 하네요. 랠리에 대해선 초보인지라....
하긴 초보가 아닌 분야가 없네요. ㅠ
근데 이쯤에서 궁금해지는게 과연 드라이버는 누구일까요??????
우앜, 저 아저씨인가!! 얼굴이 안보이게 빨리 지나가는 걸 보면 초음속의 사나이... 라는 건 농담입니다.
드라이버는 리즈 밀렌(Rhys Millen)입니다. 일전에 제네시스 쿠페가 나왔을 때도 이 형님이 손을 대줘서 엄청 좋은 차인 것처럼 만들었던 것이 기억이 납니다.
자신감이 뭍어나는 포즈.
시카고 모터쇼에도 나오셨더라구요.
차와 문 사이에 몸을 끼우고 포즈를 취하시더군요. 별로 멋지진 않았음.
조금 더 기술적인 포스팅을 하고 싶었는데 차량의 그런 부분에 대한 정보가 없어서 단순한 사실, 그것도 좀 지난, 보고 밖에는 안되는 포스팅이었씁니다. 이미 다른 블로거들은 한참전에 다 글을 쓰셨더라구요. ㅠ 그래도 눈치 안보고(사실, 볼줄 모릅니다.) 개인적인 호기심과 궁금증 해결을 위해서 쓴 포스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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