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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s

레이스 투아렉3(Race Touareg 3) by 달콤한인삼

 

투아렉을 아십니까?

물론 아시겠지요. 우리나라에도 수입되고 있는 자동차니까요. 더군다나 747 여객기를 끄는 광고는 이미 많이 유명하죠.

 

이 광고가 나온게 2006년이니까 벌써 5년이 훌쩍 지났네요.

최근의 투아렉 모습은 이렇습니다.


역시 SUV는 오프로드에 있을 때 비주얼이 살아납니다. 아시죠? 포르쉐 카이옌하고 플랫폼을 공유한다는 사실.
몰랐다면 이제부터 아시면 되는 겁니다. 관련 포스팅은 여기 참조, 2011/01/25 - [Story] - 포르쉐의 첫 SUV, 카이엔


여기까지 잡설이고, 오늘의 주된 이야기는 투아렉의 레이스 버전입니다. 
 ?
라고 머릿속에 궁금증을 자아내신 분이라면 랠리에 관심이 없으신 분이신듯 ㅠ
사실 저도 빠삭하게 알지는 못해도 뉴스는 잘 챙겨 본답니다.

올해 초에 있었던 다카르랠리에서 투아렉이 1,2,3위를 휩쓸었죠.
죽음의 랠리라고 불리는 다카르랠리는 원래 유럽-아프리카 대륙을 코스로 했었는데 현재는 아르헨티나와 칠레를 횡단하는 구간으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힘든 랠리중의 하나입니다. 완주율이 50%도 안된대나 믿거나 말거나. 다카르랠리에 대한 것은 나중에 자료 좀 정리 해서 따로 포스팅을 하겠습니다.

아래 보시는 머신이 레이스 투아렉 3 입니다.


 

우승 비결은 노면에 가까이 공중부양해서 날아 가는데에 있었다는 것!!!
은 농담입니다. 얼핏 보이는 팬더 안의 쇽업저버만 봐도 얼마나 하체 튜닝을 해 놓았는지 짐작을 할 수 있습니다.


 




넓은 트레드로 인해서 기울어진 모습도 상당히 안정적입니다.





이렇게 상용버전과 비교해 보니 트레드는 차이가 없네요. 레이스 버전이 더 넓어 보이는 것일 뿐.


저 엄청난 지상고, 바위도 타고 넘어갈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저런 레이스팀 도색을 벗은 녀석이 나타났습니다.
이번달 탑기어를 사서 보셔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아니면 영국 탑기어 사이트에 가도 있어요.

 

 
두둥!!
이것이야 말로 진정한 폭풍간지라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거친 타이어에 감싸인 똥색 구릿빛 휠에 단단히 박혀있는 드라이브 샤프트.
리프트업을 하지 않고도 밑에서 작업을 할 수 있을 것 같은 높이의 지상고.
범퍼라인 없이 바로 팬더로 시작하는 전면과 갈끔한 LED 램프가 맘에 드네요.
그리고 루프 위에 뻥 뚫린 덕트!


보이시나요? 저 스패어타이어 두개를 감싸고 있는 파이프르레임이!
흙받이가 절말 기네요. 방패연에 달아놓은 꼬리처럼 길다는.
쇽옵저버는 한쪽휠에 2개씩 장착, 서스팬션은 당연히 더블위시본.
이렇게 봐서는 그대로 랠리에 나가도 문제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프레임도 랠리에 나가는 거와 같이 만들었답니다.
항공기에 사용하는 급의 스틸 파이프로 스페이스 프레임을 만들었데요.


 

 
실내를 보니, 음... 이거 시트가 너무 딱딱하겠습니다.
롤케이지가 위로 휘돌아 나가고 있으니 전복했을 때 목이 꺽일 염려는 없어 보입니다.
엔진은 디젤 2.5리터 직렬 5기통 트윈터보입니다. 최대출력은 305마력.
그리고 제로백은 5.9초!!! 이 덩치에!!
기어는 5단시퀀셜입니다.
최고 속도는 190km/h로 제한되지만 이 최고 속도로 그 무서운 사막을 몇시간이고 달릴 수 있답니다.

 
휠은 BBS제 18인치. 똥색 아니 금색이 참 이쁘네요.
스페이스프레임을 제외한 나머지 바디는 카본파이버플라스틱으로 제작 되었습니다.
그런데 도어를 보니, 이건 옆차기를 할 정도로 다리를 위로 뻗어야 탑승을 할 수 있는 높이네요.
키작으면 못탄다는..


탑기어 잡지에서는 이걸 왜 만들었는지에 대해서 말하고 있지만, 저는 그런거 안따집니다. 
저는 존재 이유는 그것이 존재하면서부터는 당연한 것으로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위 사진은 꼭 오디오 컨트롤러 처럼 생겼지만 자세히 보면 차량의 각 시스템을 컨트롤 할 수 있는 유닛입니다.
연료펌프에서 부터 코드라이버의 팬 속도까지 조절하는 역할을 하네요.
 


아쉬운점이라면 양산 계획이 없다는 것. 하지만 수요가 있으면 공급이 탄생하는 법! 조만간 모터쇼에서 봅시다.
위 사진은 보닛을 올린 모습인데 증말 쫍네요. 디젤엔진이라 덩치도 크지만 터보유닛에 덕트에, 랠리중에 정비하려면 정말 애먹겠습니다.


뒤쪽의 해치를 여니까 스패어두개가 턱하니 버티고 있습니다. 저렇게 열고 다녀도 멋스러울 것 같은데말이죠.
그런데 눈에 띄는 점은 안쪽에 냉각팬이 보인다는 점인데요. 레이스버전의 여러 사진을 볼 때도 뒤쪽에 대형 팬코일유닛이 보였는데 그 용도가 궁금했습니다. 루프 위에 있는 덕트를 통해서 냉각을 하기 위한 장치로 보입니다. 
추측을 해 보자면 이것이 에어컨의 콘덴서가 아닐까 싶네요. 사막에서 경기를 펼치다보니 실내는 용광로같은 온도일텐데 드라이버와 코드라이버의 집중을 위해서 에어컨디셔너 유닛을 분리해서 장착한 것으로 보입니다.(어디까지나 제 추측임.)
보통 최근 나오는 자동차들은 FEM(프론트 엔드 모듈, 영어는 알아서.. ㅋ)이라고 해서 라디에이터+콘덴서+인터쿨러(터보의경우)+미션오일팬등이 합쳐져서 만들어지거든요. 그런데 에어컨의 콘덴서만 따로 떼어서 놓은 이유는 아마도 높은 기온 때문에 모듈로 만들어서 같이 장착해 놓으면 효율이 떨어져서 그런 것일듯 합니다. 
근데 이것 마저도 멋져보이네요. 허허
 




더블위시본이 보이십니까? 드라이브샤프트를 사이에 두고 로드엔드로 허브와 잘 장착이 되어 있군요.
프레임용접이 참 깔끔한게, 역시 용접기는 비싼걸 써야하나봐요. 학교 댕길때는 비싼거 구경도 못해서. ㅠ
타이어에 구정물이 좀 뭍은 걸 보니 이분 좀 달리고 오셨나보네요.
어서 모터쇼에 대뷔해서 양산의 단계를 거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이상 레이스 투아렉 3 에대한 짧은 말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