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퀴가 네개여야 자동차인가요? -3륜차의 세계-

최근 피아지오 mp3의 경우처럼 바이크에도 적용되고 있는 3륜차 개념.

이탈리아의 바이크 메이커 피아지오 사(社)의 삼륜 바이크 MP3 입니다.

사실 3륜차는 다들 아시다시피 그리 최근의 개념은 아니었습니다.

1885년 벤츠 모터 캐리지

자동차 입문 서적이면 어느 책이든지 찾아볼 수 있는 이차의 사진.
마차에서 자동차가 시작됐다고 하는데 말 대신 바퀴가 하나 들어앉은 형상입니다.

1927년 모건 슈퍼스포트

꼭 리어휠을 합성해서 빼놓은 것 같은 형상인데 서스펜션이 달린 위치가 참 독특힙니다.
참 저 정도의 세월을 가진 물건(?)이 아직도 굴러간다는게 신기하고 부러울 따름입니다.

뒤의 스페어타이어는 리어휠 쪽일까요?

1957년산 BMW 이세타와 Z8

베엠베 물방울차라 해서 많이들 아사는 유명한 차량. 바로 이세타입니다.
앞문이 현관문마냥 여닫이문인게 특징입니다. 지금 출시해도 잘 팔릴거 같은 모습입니다.

1973년 reliant 로빈

오늘 포스팅 동영상의 주인공. 
위키백과에 따르면 >> http://en.wikipedia.org/wiki/Reliant_Robin
73년부터 2001년 생산이 중단될때 까지 몇번의 페이스리프트를 걸치며 생산된 차량이고
89년형부터는 파이버글라스가 적용되었다고 합니다. 

1974년 본드 버그.

지금 보아도 정말 특이한 모습인데 당시엔 어느 정도의 충격이었까요.

서양이나 동양이나 보는 눈은 비슷한지 
이차의 팬사이트가 따로 있을 정도입니다.>> http://www.bondbug.com
사이트를 들어가 보면 재미있는 것들이 많은데

이차를 살수 있을까요? 하는 질문에는
70-75년까지 만들어진 이 차는 대략 2200대 정도이고,지금도 돌아다니는 게 대충 250대 정도 되며

현재 홈피 회원으로 활동중이라고(!) 합니다.
또한 영국에서 렐리안트가 3륜차 제작을 아직 하고있긴 하지만

수출위주 기업이고 이제 3륜차가 거의 남아있지 않으니
타고 다니기보다 소장용으로 구입하라는 메세지를:) 써놨습니다.
더 신기하고 대단한건

이 차의 파트리스트를 zip파일로 다운받을수 있게 해놨다는 점입니다.

>>http://www.bondbug.com/club/sect_index.asp

대략 이런 식으로 책자를 스캔해논 방식입니다.

그래도 나름 수냉 700cc엔진에 달릴건 다 달린 늠름한 모습을 자랑합니다.
그 외에도 오너 가이드랑 구입시 테스트해야 할 항목들 등 여러가지 필요한 요소들을 꼼꼼히 문서화 해놓았습니다.
70년대에 생산된 차량을 애정을 가지고 관리하는 것이 쉬운일이 아니겠지만
이런 식으로 체계화하고 자료로 남기는 것 자체가 대단한 열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영국은 자기가 차를 만들어서 등록도 가능하다고 하던데
 참 영국인의 이런 인식과 환경은 정말 놀랍고 부럽기까지 합니다. 

1997년 벤츠의 라이프젯

바이크같은 운동성능을 가진 차. 코너에서 마치 행오프도 가능할듯 한 자세입니다.

 비교적 최근작인 2005년 푸조의 20cup입니다

마치 바이크의 스윙암을 보는 듯한 형상입니다. 
바이크의 운동성과 자동차의 편안함을 다 갖춘 듯한 삼륜차

그러나

일단 아래 영상을 감상하시고..

'역시 탑기어'라는 소리가 절로 나오는 동영상입니다. 

잘 부서지지 않는 것이

역시 유리섬유는 대단한 소재인 것 같습니다.^^
이건 삼륜차를 희화화한 영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 보면 상당히 매력있는 차량일 것 같습니다.
자동차와 이륜차의 경계에서 '틈새 시장'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삼륜차.
모터쇼에 꾸준히 등장하는 3륜차를 보면

비단 테크니컬한 면이 아니더라도 무언가 감성을 자극하는 장점이 있겠다는 생각도 해 봅니다.

//다음 포스팅으로는  영국의 자동차문화,

그 중 '백야드 빌더'라 불리는 영국의 차량 제작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포스팅 예고는 많은데 계속 밀리고 있어 죄송할 따름입니다.

아무쪼록 알찬 포스팅으로 찾아뵙도록 하겠습니다. 기대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