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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ign

Rinspeed Bamboo by 달콤한인삼


스위스의 자동차 디자인 회사인 린스피드(rinspeed)가 이번에 제네바 모터쇼에 내놓을 작품(?)을 공개 했습니다.
그 이름하여 밤부(Bamboo).
이름은 고유명사이기 때문에 그대로 불러주어야 합니다.(꼭 해석하고 싶다면야 '대나무'라고 할 수는 있습니다.)



사진 속의 저 아찌가 디자이너인 Frank M. Rinderknecht 인 것으로 보입니다만.. 맞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ㅠ 
그리고 뉴욕의 팝아티스트인 James Rizzi가 카울의 도색 같은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음.. 다시 보니 제임스 리지 아저씨 같기도 한데, 저렇게 젊은 이미지는 아니었는데... 카메라빨인가...


린스피드라는 이름을 전에 들어 본 것 같아서 찾아 봤더니, (더보기 클릭)
로터스를 아쿠아버전으로 리디자인한 회사였더라구요. 사진 보니까 기억이 납니다.




사이드라인을 보니까, 왠지 골프장카트 냄새가 많이 납니다. 킁킁..
루프도 FRP나 STEEL이 아닌 직물로 대충 덮어 놓은 듯하구요. 그런데 좀 귀엽기도 하네요.



휠을 보니까, 3스포크인데, 그 안에 있는 게, 보통의 디스크나 드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여기서 눈치를 채셨다면 당신은 이미 자동차 매니아인 것이죠. 그렇습니다. 전기자동차입니다. 밤부는. 회생제동을 위한 브레이크 시스템이라서 보통의 것들과 다른 것이죠.(전기차라고 하니까 더욱 골프장카트 같기도...)



"와우! 전기차라니 놀라워!!" 하면서 춤을 추고 신나하는 모습들이라니..
'beach'라는 컨셉에 맞도록 디자인을 했다고 합니다.



전기차라서 그릴이 필요가 없는데 그 자리에 그릴 대신 액정을 넣어서 여러가지를 디스플레이 할 수 있도록 디자인 됐습니다. 지금은 무슨 새들이 날아가는 모양이군요. 웹하고 연동이 되어서 페이스북과도 통하고 뉴스 같은 것들도 디스플레이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저 새 모양은 리지아저씨의 마크인 것 같아요.



실내의 페시아에도 리지 아저씨가 발도장을 찍어 놨네요. 저거 열면 수납 공간 나옵니다.



이렇게요. htc랑 협찬을 했는지 타블렛이랑 폰이 들어있네요. 디자인이 깔끔하긴 한데 왠지 밤부랑은 잘 어울리지 않네요.(색깔이 보색 비슷하게 대비되어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다른 페시아를 열었더니, 무슨 액정이 달랑 나오는데, 이거, 저 글자만 보고 아신다면 저보다 고수이십니다. ㅠ
harman 오디오가 들어갔거든요. 저건 그 콘트롤러구요. 보이는 것 뿐이 아닌 듣는 것도 신경을 좀 썼네요.



운전석에서 보는 모습입니다. 4각형 시계 같은 액정화면이 보이네요. 속도계가 나와있습니다. 최고속도가 120km/h 라고 하는데 딱 거기까지만 속도계가 표시 되네요. 배터리는 최대 105km를 갈 정도의 용량이라고 합니다. 해변에서 눈이 부신 상황에서 시인성이 좋을지는 다소 의문이 생깁니다. 왜 이런 말을 하냐면 이 모델이 단순히 디자인만을 위한 목업(mock-up)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실제로 아무데나 갖다 대놓고 물놀이 하고 놀수 있는, 움직이는 녀석입니다. 그리고 양산의 가능성도 있다고 들리는 소문입니다.



아까 보았던 페시아의 풀샷이네요. 전체적으로 통일성 있게 디자인 되어 있습니다. 요즘 나오는 자동차들의 꽉찬 페시아와는 다르게 꼭 필요한 것만 간단하게 있어서 오히려 저는 더 마음에 듭니다. 해변에 다니면 모레도 많이 먹으니까 내장이 단순한게 청소하기에는 더 좋겠죠. 그런데 정말 신경 쓰이는 저 왼쪽 구석에 선풍기 날개 같은 거는 뭘까요? 보통은 스피커가 올 자리니까 스피커겠죠? 이 차는 에어컨이나 히터가 없으니 선풍기가 작게 달려 있어도 좋을 것 같았을 텐데 말이죠. 선풍기라고 하기엔 날개 각도가 안나와서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저 팔걸이, 무지 맘에 드네요. 스파트폰도 넣을 수 있고, 대나무로 만든 것 같은데요. 센스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시트에 프린트 된 캐릭터도 독특합니다. 그리고 보이지 않을 것만 같았던 컵홀더, 아니 병홀더! 도 대나무로 만든 것 같네요. 저렇게 하지 않고 그냥 왕대나무를 통으로 썼어도 괜찮았을 듯 합니다.



이 리지 아저씨는 여기저기에 자기 이름을 써 놓으셨군요. 



픽업 스타일이다보니, 짐을 싣고 내리는데에는 좋아보이는데, 저 떡하니 안에 자리잡고 있는게 뭔지 상당히 궁금해집니다.



좀 귀찮은 듯 보여도 정말 귀찮은 것 같네요. 지붕을 손으로 탈착하는게... 저 여자 표정 좀...



좀 스타일은 나는데, 해변에서 저런 엥클부트 같은건 안신지 않나요? 좀 오버스런 모델들입니다.



이거죠!! 이게 바로 해변 스타일입니다. 사진은 합성 티가 좔좔 나네요.



아, 아제야 그 짐칸에 있던 녀석의 정체를 알겠네요. 이 자전거를 접어서 수납했던 케이스라는 사실! 저는 차보다 이 자전거가 더 땡기네요. 여자 때문에 사진을 계속 보는 건 아닙니다. 절대로. 네버.. 치마 속 보일라...



오후의 해변에 비치는 햇살과 잘 어울리는 컬러 조합입니다. 저 뒤에 여자는 아직도 부츠를 신고 있네요. 땀나겠다.




물놀이 하는 장면이 없어서 아쉽지만, 해변에서의 레저 활동에 잘 매치된다는 식의 그런 컨셉을 보여주는 사진 같습니다.
해변가의 호텔 같은 곳에서 밤부같은 전기차를 투숙객들에게 랜트를 해주는 서비스도 괜찮을 법 합니다.
이렇게 보니 지상고가 생각보다 높네요. 모래사장의 울통불퉁한 곳을 잘 탈 수 있으려나... 생각보다 잘 빠지는 곳이 많아서 말이죠.

뒷 시트가 떨어진다고 했는데, 그 사잔이 어디 갔는지 보이질 않아서 이렇게 글로만 적습니다. 뒷시트가 탈착 가능하기 때문에 놀러갔을 때 떼어내서 쓸 수 있다는 그런... 저라면 모래 뭍어서 안할 거 같아요. 


이상, 린스피드의 밤부였습니다.

추가 사진들,
린스피트 홈피에서 제공하는 사진들을 몇장 가져 왔는데, 용량이 원본 파일을 그냥 올려논거라 엄청 크네요. 줄이는데 맥북이가 버벅거렸어요. ㅠ




이게 키 입니다. 아미나이프에서 만들었다고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