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도 열이 많이 발생한다?

네, 전기자동차도 열이 많이 발생합니다.
일반 화석 연료로 엔진을 구동하는 자동차는 엔진에서 발생하는 열이 많기 때문에 그 열을 식히기 위해서 상당히 큰 라디에이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배터리와 모터로 구동하는 전기자동차가 열이 많이 발생한다는 것은, 조금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일 수도 있겠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가장 많이 사용되는 리튬이온전지에서 주행중에 열이 많이 발생한다고 합니다. 그 열로 인해서 안정적인 전류 공급에 손실이 생기고 배터리의 수명에도 악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주행에 지장이 없도록 배터리를 냉각 시켜야 합니다. 지난 겨울에, 스마트폰에 난로 어플이 등장 했었는데, 스마트폰의 프로세서에 과부하를 주어서 프로세서와 배터리가 과열되어 그런 효과가 발생 한 것을 떠올린다면 전기자동차의 배터리에서 발생하는 열은 얼마나 대단할지 어림짐작 할 수 있겠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전기자동차도 일반 엔진자동차(?) 처럼 열이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라디에이터가 필수입니다. 위에서는 배터리만 언급했는데 추가로 인버터에서도 많은 열이 발생합니다. 이 인버터는 진류 전원을 교류로 변환해 주는 장치입니다. 교류 전원이 모터의 힘을 내기에 좋고 제어가 용이하기 때문에 교류로 변환을 해서 사용을 합니다.

2012년형 포드 '포커스 일렉트릭'은 방열 문제 해결을 위해서 기존의 라디에이터 시스템에서 벗어나 자동차에 들어가는 또다른 액각 시스템을 확장하여 적용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에어컨 유닛을 사용하여 배터리를 냉각시키는 시스템입니다. 에어컨의 냉매가 만들어내는 냉각 효과가 상당하다는 점 때문에 기존의 라디에이터 시스템보다 더욱 낮은 온도를 빠르게 컨트롤 할 수 있는 냉각 시스템이 마련되었습니다.

그리고 전기자동차 배터리는 주행중에만 열이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전기를 충전할 때에도 많은 열이 발생합니다. 그래서 포드는 주행 할 때 뿐만이 아니라 충전 중 일 때에도 냉각 시스템을 작동 할 수 있게 했습니다. 그리하여 주행 중이거나 충전 중인 모든 상황에서 배터리가 최적의 상태로 작동할 수 있는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러한 개념을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은 아니지만 제어라는 개념이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얼마나 정확하고 많은 시뮬레이션과 테스트를 거쳐서 시스템을 완성시켰는가에 따라서 시스템의 안정성과 성능이 결정 될 것이라고 봅니다.


그나저나, 포커스 디자인 이쁘네요. 전면 그릴 모양이 조금만 더 다듬으면 애스턴마틴 같아질 것 같습니다. 지금도 나쁘진 않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