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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보이지 않는 사랑, 신승훈

 안녕하세요. 달콤한인삼 입니다. 그동안 달콤한점화(?)  녀석만 포스팅을 죽죽 했었네요. 팀블로그로 운영되는 블로그인 만큼 저도 분발해서 포스팅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발라드의 황제가 부른 보이지 않는 사랑 입니다.

1991년 11월 11일, 요즘 유행하는 소위 빼빼로 데이인 그날, 역사적인 앨범이 발매되었습니다. 바로 신승훈의 2집 <보이지 않는 사랑>. 그렇습니다. 앨범 이름과 동명인 타이틀 곡이 수록되어 훗날 신승훈을 발라드 황제로 만들어 줄 것이란 걸 누가 알았겠는가!! 저도 몰랐습니다. 당시 가요톱10 5주 연속 1위(가요톱10은 옛날에 조용필 옹께서 대히트 친 노래 때문에 5주 연속 1위 하면 상주고 노래 내리게 하는 골든글로브라는 시스템이 있었죠.) SBS인기가요 14주 연속 1위, MBC ** 인기가요에서는 12주 연속 1위를 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그 당시 저는  국민학교 3학년이었으니... 그다지 관심도 없었다. 하지만 이듬해인 1992년 3월 부터 거의 매일 이 노래를 불러야 했습니다다. 그것도 단체로!! 

 4학년(국딩)이 되면서 처음 만난 담임 선생님께서 이 노래를 너무 사랑했었습니다. 그래서 매일 수업하다가 남는 시간이면 이런 저런 노래들(그 중에는 민중가요도 있었습니다.)을 가르치고 부르게 하셨습니다. 그중에서도 보이지 않는 사랑은 단연 으뜸이였죠. 여학우들도 되게 좋아했으니까요.

 그 때 부터였는지 모르겠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발라드는 당연히 신승훈 형님이지! 라는 생각을 돌에 새기듯 가슴에 품게 되었습니다. 물론 인터넷 시대의 도래와 더불어 대중문화의 폭발 속에서 살고 있는 요즘, 또 그만큼 많은 실력있는 가수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전 아직도 신승훈 형님 노래는 질리지가 않네요.

 노래 함 듣죠.




 최대한 옛날 자료를 찾고 싶었는데 90년대 초반 영상은 풀버전이 없네요. 딱 가요톱10에 나온 영상이 있는데 중간에 잘린거라서 듣기가 좀 그렇네요. 맨 마지막에 "....꺼야" 부분은 참.. 좋네요.
 이 노래의 기념할 만한 업적(?), 성과(?) 아무튼 눈에 띄는 점은 이전 국내 가요에는 없었던 클래식과의 접목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바로 베토벤의 가곡인 <Ich liebe dich> 를 노래의 도입부에 접목시킨 것입니다. 고등학교 때 많이 불렀었죠. 가곡이란 것... 뜻도 모르면서 음악 선생님께 면박 받으면서 말이죠. 아무튼 유투브 영상에서는 성악가가 나와서 같이 부르니까 느낌이 잘 사네요.
 
 이 곡의 모티브는 <겨울 나그네>라는 영화에서 탄생했다고 전해집니다. (이미숙 누나하고 안성기 형님께서 출연한 영화네요.) 영화를 좋아하는 신승훈 형님께서 영화 보다가 슈베르트의 가곡이 영화 전반에 깔리는 것을 보고서 컨셉을 잡았다고 합니다.

 제가 음악적인 분석과 평가를 할 수는 없지만 90년대 당시는 서태지와 아이들, 룰라, 노이즈, 듀스, 현진영 등등의 댄스 폭풍 속에서도 신승훈 형님은 한국형 발라드라는 굵직한 선을 그어 놓았습니다. 

 이 노래가 삽입된 영화가 있는지 찾고 있는데 정말로 없는 건지 못찾겠네요. 아시는 분은 리플 부탁드립니다. 다음에는 신승훈 행님께서 영화 음악 담당한 걸 포스팅 해볼까 싶습니다. "I believe" 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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